서울대(총장 정운찬)는 8일 2005학년도 입시 특기자 전형 및 지역균형 선발 전형 유형별 비율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전형 비율에 따르면 인문대는 특기자 전형을 실시하지 않고 지역균형선발제로만 전체 정원의 40%를 뽑아 전체 모집단위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지역균형으로 선발한다.
또 지역균형 선발 비율을 놓고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렸던 경영대와 법대도 각각 정원의 20%씩을 지역균형 방식으로 뽑기로 결정했다. 경영대는 당초 15%선을 학교측에 제시했으나 최종 조율을 거쳐 20%로 확정했다. 또 지난 7월 잠정 발표 당시 지역균형선발로 15%를 뽑겠다고 밝힌 약대도 그 비율을 20%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사회대와 자연대, 의대, 수의대, 공대, 농생대 등은 기존에 발표된 대로 전체 정원의 20%를 지역균형 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인문대는 불문, 독문, 노문 등 6개학과의 전공예약제 모집인원을 지역균형 방식에 포함시켜 선발키로 했으며, 공대는 건축공학과 산업공학과, 원자핵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등 4개과의 전공 예약제 인원을 지역 균형 방식에 포함했다.
이 대학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각 모집단위별 특기자 전형 세부 기준을 협의중이며, 늦어도 내년 2월까지 학장회의 등을 거쳐 이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