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 경제] 미 볼커룰 잠정 예산안 통과될까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축소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힘을 받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에도 투자자들은 미국 출구전략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또 미국 규제당국의 볼커룰 최종 승인 여부와 미 정치권의 잠정 예산안 합의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뉴욕증시는 큰 폭의 호조를 보인 고용지표에 힘 입어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요 외신들은 "투자자들은 고용지표 호조를 계기로 이제는 돈 풀기를 줄여도 될만큼 경제가 탄탄해졌다고 믿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12일로 예정된 11월 소매지표 발표 결과가 연말 쇼핑시즌 호황을 예고하며 시장의 이러한 분위기를 끌고 갈 지 주목된다. 또 9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연준 매파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져 출구전략 시기 관련 논란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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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금융규제 기관은 10일 은행권의 자기자본 거래 등 고위험투자를 막는 볼커룰의 최종 승인을 결정한다. 볼커룰은 은행 건전성을 확보해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구상이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금융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다. 이날 예상보다 강한 규제내용을 담은 볼커룰 최종안이 승인된다면 뉴욕 증시에 대한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도 크다.

미 의회가 지난 10월 중순 미해결 상태로 놔둔 잠정 예산안 협상시한도 13일에 끝난다. 의회는 지난 10월 셧다운을 끝내기위해 내년 1월15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재정 지출을 계속하는 대신 초당파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3일까지 재정적자 감축안을 도출하기로 한 상태다. 민주·공화당이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 셧다운(정부 폐쇄) 사태가 재발할 수도 있지만, 현재 양당간 이견이 크게 좁혀지면서 시한 내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일 싱가포르에선 올해 마지막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각료회의가 폐막한다. 중국은 9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증감률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CPI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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