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7일 WTO 일반이사회의 알리 움추모 의장이 선언문 초안을 제시한 이후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 그룹들 사이에 상반된 수정안이 나와 의견접근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특히 농업 분야의 견해차로 선언문안 수정작업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지난 21일부터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이 직접 20개 주요국 대사들이 참여하는 비공식회의를 소집, 절충을 시도했다. 그러나 무어 사무총장의 조정안에도 움추모 의장의 초안처럼 농업의 다원적 기능· 회원국간의 이익균형 등 수입국들의 요구사항이 빠져있고 농산물도 공산품과 똑같이 무역장벽을 낮추자는 농산물 수출국들의 종전 주장만 되풀이 돼 수입국들이 거부한 상태다.
농림부 관계자는 『뉴라운드 선언문 작성이 농업 분야에서 난관에 부딪혀 일단 농업 분야는 미결상태로 남기고 선언문 조정작업을 계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