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후진타오 "亞 각국 선택한 발전의 길 존중을"

올해 10회 맞은 보아오 포럼 기조연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보아오포럼에 참석, 아시아의 가치에 대해 역설하면서 아시아 각국이 스스로 선택한 발전의 길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이날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의 공식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아시아의 발전은 갈수록 세계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보아오 포럼은 지난 14일 ‘포용성 발전 : 공통의제와 새 도전’을 주제로 열려 16일까지 계속되며 세계 40여개국서 국가 정상, 기업인, 학자 등 총 1,400여명이 참석했다. 후 주석은 개막사에서 “아시아인들은 개척과 창의 정신을 가졌다”며 “역사가 증명하듯 경제와 사회의 발전을 이루려면 자기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통일되거나 변하지 않는 발전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이어 “아시아인들이 한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동주공제(同舟共濟)'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블록화가 속도를 냄에 따라 아시아인들이 더욱 굳게 뭉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 주석은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가면서 이웃 국가들과 선린ㆍ우호관계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해양과 영토 분쟁을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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