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신한지주에 대해 “카드규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개선 흐름은 2분기에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6만8,000원(전일종가 4만9,050원)이 유지됐다.
전일 신한지주 주가는 3.8% 급락했다. 카드사 외화 ABS발행 규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 그러나 현 시점에서 지나친 우려는 경계하라는 지적이다.
임일성 연구원은 “규제가 시행된다 해도 카드순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3월말 기준 신한카드의 ABS 발행규모는 1조3,000억원이고 이 중 해외ABS발행 규모는 1조원 규모로 조달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용카드사의 외형확대 규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신한카드는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 외형확대보다는 기존 고객관리 및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번 규제는 중소형 카드사의 외형확대에 제동을 걸어 상위권 카드사들의 점유율 방어는 쉬워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적개선세는 2분기에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임 연구원은 “신한은행의 5월까지 대출성장률은 연말대비 3.9%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또한 현대건설 매각이익 세후 2,700억원, 법인세 환급 48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면서 2분기 순이익은 1조7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