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4에 탑재된 4.99인치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ㆍ아몰레드)가 미국의 권위 있는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최고 화질을 인증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발광소자가 직접 빛을 내는 특성을 바탕으로 어도비 색상영역(Adobe RGB)을 97%까지 구현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가운데 최고의 색재현율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았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어도비 색상 영역은 포토샵 프로그램을 만든 미국 어도비사가 정한 색 표준규격으로 대부분 LCD에 사용되는 sRGB보다 색상영역이 30% 이상 넓다.
풀HD 아몰레드의 색정확도(색좌표 간 거리의 오차 범위)는 0.0057로 평균 0.0219 수준인 풀HD LCD보다 3~5배 이상 정확한 색상을 표현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색정확도란 24가지 혼색으로 구성된 색상표인 '맥베스 컬러 차트(Macbeth Color)'상의 색좌표와 디스플레이가 구현하는 색좌표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측정하는 평가 항목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색표현이 정확하다는 것을 뜻한다.
이우종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팀 상무는 "이번 UL 인증이 스마트폰에 이어 디지털카메라ㆍ태블릿PC 등으로 아몰레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