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골디락스 끝났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AP·AFP 등 잇단 경고…FRB 금리정책 딜레마에

"美 골디락스 끝났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AP·AFP 등 잇단 경고…FRB 금리정책 딜레마에 문성진기자 hnsj@sed.co.kr 관련기사 • '지표 빨간불' 美 최장기 호황 내년 종말 예고 미국 경제가 지난 2000년 이후 경제 전반이 고루 좋은 ‘골디락스’에서 경기 냉각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금융 당국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동결해야 할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지 딜레마에 빠졌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5% 내외로 당초 기대보다 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은 주춤하는 데 반해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의 망령(the specter of stagflation)’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70년대와 80년대 초까지 미국을 괴롭혔던 스태그플레이션의 재현을 걱정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경기확장 국면이 끝나고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위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수석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급격히 하강하고 있다”며 “문제는 소비와 주택시장의 둔화를 상쇄할 만한 성장동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도 이날 최근의 노동ㆍ소비ㆍ물가지표 등을 언급하며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했다. 특히 이 같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난해한 ‘수수께끼(conundrum)’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FRB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사이에서 금리정책의 딜레마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에서도 오는 29일 열릴 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과 ‘금리동결’을 옹호하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6/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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