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DR333 연초 가격 줄다리기 치열

연초부터 D램 반도체 시장에 수요ㆍ공급 업체간 기(氣)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새롭게 주력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DDR333` 제품의 가격을 놓고 공급 부족을 내세우는 공급업체와 시장 부진을 이유로 대폭적인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PC업체들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14일 “연초 대형 PC업체와의 줄다리기가 전례 없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최근 닷새 동안 DDR 가격이 정체 상황에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결과에 따라 내주부터 시작되는 고정거래가 협상이 좌우될 것”이라며 “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수요 업체의 논리에 밀릴 경우 고정거래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1월초 고정가격이 5% 안팎 소폭 하락한데 이어 이달 하순 공급물량의 가격은 10%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력 제품이 DDR266에서 DDR333으로 변하고 있는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나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기술부족으로 양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하순 물량의 고정가 협상 결과에 따라 D램 가격의 중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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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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