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4일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크게 떨어지자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증시도 일제히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4일 359.58포인트(3.2%) 떨어진 1만997.93으로 마감, 사상 네번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이날 229.85포인트(5.56%) 떨어진 3,901.40으로 밀려 지난 71년 나스닥 출범 이래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日經)지수는 5일 460.31엔(2.4%)이나 하락해 1만8,542.55엔으로 마감됐다.
유럽증시도 국제금리 상승 움직임에 영향받아 런던의 FT지수가 264.30포인트(3.81%)나 급락한 데 이어 파리·프랑크푸르트증시도 각각 4.15%, 2.43%씩 떨어졌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恒生)지수는 5일 오전장에 7.8%나 폭락했으며 싱가포르·필리핀 등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 억제를 위해 올해 안에 단기금리를 최소한 1%포인트 이상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