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증시가 쿼드러플 위칭데이(선물ㆍ옵션 동시 만기) 등으로 하락하자 국내 주식형 펀드도 한 주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 한 주간(3~9일) -2.40%(10일 아침 기준가격)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는 -2.16%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2.29% 수익률로 추종지수인 코스피200지수의 -2.27%보다 0.02%포인트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도 -2.24의 수익률을 내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외에도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21%와 -0.74%,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1%, -0.35%의 주간수익률을 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채권펀드의 수익률은 나쁘지 않았다. 잔존만기가 3년 내외인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11%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잔존만기 1~3년인 일반채권펀드, 초단기채권펀드 및 우량채권펀드는 동일하게 0.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06%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지난 주 반짝했던 해외주식펀드도 한 주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펀드는 지난주 1.84%의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일부 소수 유형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을 뿐,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이외의 유형을 보아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한 유형은 커머더티형 뿐이다. 지역권 펀드 유형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유형은 북미주식펀드였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데다 정치권의 재정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버냉키 FRB의장은 통화관련 추가 부양책이 없다는 입장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더해져 약세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도 -2.98%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장동현ㆍ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