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매년 백80억불… 성장도 5∼6% 그쳐오는 2001년까지 5년간 세계경제 성장률은 높아지는 반면 한국경제는 성장률저하와 무역수지적자로 고전할 것으로 분석됐다.<관련기사 3면>
일본의 유력 경제연구기관인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불황 속의 한국경제가 내년에도 5.8%선의 성장에 그치고 무역적자도 1백9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나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연평균 1백80억달러 이상의 무역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 한국경제가 장기간 무역적자에 허덕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3일 한국은행이 입수한 일본경제연구센터(일본경제신문 산하 연구소)의 「중기경제예측」 보고서는 한국경제가 올해 실질GDP기준으로 6%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더 낮은 5.8%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99년 6.1%, 2000년 6.3%, 2001년에는 6.5%의 성장률을 기록, 향후 5년간 연평균 6.1%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반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5.2%를 기록한 후 내년에 다소 낮은 4.8%를 기록했다가 99년부터 다시 5%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지속해 오는 2001년에는 5.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에 있어서도 통관기준으로 올해 1백89억달러 적자를, 내년에는 1백95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후 매년 1백8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시현, 올해부터 2001년까지 총 9백15억달러의 누적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