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후 코스닥에 입성한 신규 등록기업들이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등록한 케이피엠테크와 풍경정화가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지난달 13일 이후 거래를 시작한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지난 7일 직등록한 에이스디지텍도 이날 7.8% 가량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6일과 2일 등록한 에스제이윈텍와 엘앤에프도 각각 7.8%와 2.3% 가량 올랐다.
또 지난달 13일과 30일 거래를 시작한 쎌바이오텍과 디스플레이테크는 각각 전일 약세를 딛고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선광전자ㆍ코닉테크ㆍ아이에스하이텍도 6~9%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테마별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수가 조정을 받자 기업가치가 우량하면서도 수급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신규등록주에 매기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테마주를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등록주에 순환매가 형성됐다”며 “앞으로는 신규등록주 중에서도 덜 오른 종목이나 업종 등에 따라 주가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신규등록주에 투자할 경우
▲대주주 지분이 높은 주식
▲창업투자나 벤처관련 지분이 적은 주식
▲공모경쟁률이 높은 주식
▲공모가가 높은 주식
▲자본금이 적은 주식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