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첨단 안전장치 달면 車보험료 깎아준다

블랙박스 등 장착하면 특별요율 적용 잇달아

손해보험사들이 차량에 장착된 각종 첨단안전장치에 대한 특별요율을 만들어 자동차보험료를 낮춰주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 출시가 잇따르면서 손보사들이 보험료 할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추돌사고 위험이 높을 때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기능을 장착한 ‘볼보 XC60’에 대해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 담보의 기본 보험료를 5.5% 인하하는 ‘지능형 안전주행장치 특별요율’을 개발했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당시의 영상과 주행속도 등을 기록해두는 전자장치인 ‘차량용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의 보험료 인하도 확산되고 있다. 더케이손보는 업계 최초로 차량용 블랙박스를 창작한 차량에 대해 3%의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삼성화재와 한화손해보험ㆍ에르고다음다이렉트ㆍ메리츠화재ㆍ제일화재ㆍ롯데손보ㆍ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도 ‘블랙박스 할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삼성화재와 한화손보ㆍ에르고다음 등은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요율 검증을 마쳤다. 텔레매틱스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인하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달 현대자동차는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상품개발담당 실무자들을 초청해 차량 텔레매틱스와 관련된 설명회를 갖고 요율 공동 개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통계로 볼 때 안전장치가 포함돼 있는 차량의 사고지급보험금(손해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3%가량 적다”며 “손해율이 낮은 만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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