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새 교황 이사에 피아노가 '걸림돌'(?)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남다른 애착을 보여온 피아노가 바티칸의 교황 관저로 옮기기에는 너무 커 이사업체가 애를 먹고있다. 27일 이탈리아 ANSA 통신에 따르면 이사업체는 이틀전부터 교황의 피아노를 바티칸 관저로 옮기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으나 3층 관저의 계단이나 창문을 통과하지못해 모두 실패로 끝났다. 이사업체는 결국 피아노를 해체해 옮긴 뒤 재조립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통신은 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교황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피아노를 쳐왔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모차르트, 바흐, 팔레스트리나의 곡들을 다소 큰 소리로 쳐서이웃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교황은 선출 다음날인 20일에도 피아노를 치기위해 옛 거처를 깜짝 방문해 여러시간 연주를 할 정도로 피아노에 깊은 애착을 보여왔다. 교황은 선출 직후 로마의 피아짜 델리 시타 레오니나의 아파트에서 나와 현재콘클라베(교황선출 추기경단 비밀회의) 때 숙소로 쓰여졌던 바티칸 산타 마르타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주말까지 새 교황 거처로 이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로마 dpa.AFP=연합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