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박영석씨 원정대 북극점 도달 성공

세계 첫 '산악 그랜드슬램'<br>히말라야·7대 대륙 최고봉·지구 3극점 모두 정복

전문산악인 박영석 탐험대장 등으로 구성된 북극점원정대가 북극점 정복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 대장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와 세계 7대 대륙 최고봉, 지구 3극점을 모두 밟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 세계 탐험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일 이 행사를 후원한 LG화재에 따르면 북극점원정대는 이날 새벽4시45분(한국시간) 북극점에 도달했다. 이번 원정대의 총책임을 맡아 베이스캠프까지 동행했던 구자준 LG화재 부회장은 “박 대장을 비롯한 모든 대원들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는 모든 국민의 기쁨이자 자랑”이라고 격려했다. 원정대는 지난 2월24일 인천공항을 출국, 현지적응 훈련을 거친 후 3월9일 캐나다 워더헌트를 출발해 770여㎞를 쉬지 않고 걸어 54일 만에 북극점을 정복했다. 박 대장은 “체감온도 영하 50도의 혹한과 눈보라, 얼음산을 헤치며 사투를 벌인 결과 큰 업적을 이루게 됐다”며 “이번 성공 소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원정대는 손과 발ㆍ얼굴 등이 동상에 걸린 것은 물론 강한 자외선으로 각막이 손상되는 등 북극점에 도달하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정대는 2003년 2월 북극원정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으나 극한과 이에 따른 대원들의 체력약화로 4월26일 원정을 중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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