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HP “애플社 MP3 판매중단”

휴렛팩커드(HP)가 애플컴퓨터의 MP3플레이어인 ‘아이팟(iPod)’ 판매를 중단한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HP는 아이팟 판매 부진에 따라 오는 9월부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HP의 로스 캠프 대변인은 “아이팟이 HP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략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애플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인 ‘아이튠스’는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P는 지난 2004년 초 칼리 피오리나 당시 사장의 주도로 PC와 프린터 위주에서 상품 영역을 넓히는 차원에서 애플과 제휴해 MP3플레이어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애플의 2ㆍ4분기 판매규모 620만대 중 약 5%만이 HP를 통해 판매됐다. 시장조사기관 파이퍼 재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HP의 아이팟 판매는 경쟁사인 애플의 PC시장 점유율만 높여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대변인은 “아이팟 판매는 중단하지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강화 전략 차원에서 디지털 TV 등의 판매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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