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수엑스포 D-1년] 경제효과 3兆4,000억원

건설업계 1조6,618억 신규투자 발생<br>내·외국인 관광객 1조여원 소비 기대


월드컵ㆍ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히는 엑스포는 경제 효과가 엄청나다. 오는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예상하는 경제 효과는 3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기반시설 투자비로 들어간 금액은 2조1,590억원이다. 총 투자비 2조3,886억원 중 부지매입비와 인건비 중 저축분(인건비의 30%)을 제외한 금액이다. 박람회 개최기간에 내ㆍ외국인 관광객이 쓸 돈은 1조2,4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71%인 8,839억원이 전라남도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내국인 관광객 744만명(당일관광 478만명, 숙박관광 266만명)이 5,543억원, 외국인 관광객 55명이 6,856억원을 소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한 총 경제적 파급효과는 3조3,990억원이며 90%인 3조430억원이 전남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에 1조6,618억원(48.9%)의 신규 투자가 발생하고 관광객 유입으로 음식점 및 숙박에 5,155억원(15.2%)의 새로운 소비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조직위는 내다봤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기반시설 투자 비용 등을 감안하면 부산이나 인천이 후보지로 적절했을 수 있지만 여수의 엑스포 개최는 국가 균형 발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수박람회 개최로 전국적으로는 생산 12조2,328억원, 부가가치 5조7,201억원, 고용 7만8,833명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효과 외에 기대되는 부분도 많다. 여수엑스포는 해양관광ㆍ레저 등 해양산업과 첨단 해양과학기술의 발전을 견인하고 남해안 선벨트와 광역경제권 성공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친환경 에너지파크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기술을 전시, 체험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현 무대가 될 것이다. 엑스포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를 새로운 동북아의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것도 전남도와 여수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목표다. 엑스포로 대한민국의 이미지 제고와 국제적ㆍ외교적 지위 향상도 기대된다. 기업은 엑스포를 한국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는 무대로 삼을 수 있다. 우리 국민들에게도 사회ㆍ문화적 수준이 향상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양환경과 인간의 조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고 연안 지역 중소도시의 삶에 대한 관심도 증대될 것이라고 조직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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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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