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상의 의원선거 불협화음

최근 상의 의원선거를 앞두고 광주상의가 파행적인 행정을 일삼자 남상규 부회장을 비롯한 젊고 개혁적인 7명의 상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기존 집행부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남 부회장을 포함한 7명은 지난 5일 광주상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의 의원선거와 관련해 상임위원회나 회장단 회의가 단 한차례도 열린 적이 없이 대부분의 의원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돼 광주상의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번 선거와 관련된 제반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해 7일 총회소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마형렬 회장이 재출마 할 것 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진위 등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하고 “의원들의 총의가 반영되지 않는 채 선거가 진행되면 모든 방안을 단계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회장에 출마할 입후보자는 현안에 대한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토론회를 거쳐 자신의 입장과 비전, 위기해결 능력 등을 검증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부회장은 “광주상의는 회장과 사무국, 일부 의원들의 소유물이 아니라 광주지역 모든 상공인을 포함한 시도민의 것으로 확대 개방돼야 할 것”며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남상규 부국철강 대표를 비롯 고경주 금강기업 대표, 권영두 화천기공 대표, 박창열 대동건설 대표, 이기승 보성건설 대표, 최동림 대성약품 대표, 최재훈 남화토건 대표 등 의원 7명이 참석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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