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는 폐쇄시장인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지역 수요량의 70~80%를 태영텔스타, 휴맥스, 한단, AMT 등 국내업체가 공급할 정도로 국내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는 분야. 태영텔스타가 계약한 물량은 금액으로 4,000만달러에 달한다.그동안 아날로그 방식을 생산하다 지난해 하반기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처음 선보인 이 회사는 유럽 및 중동시장을 공략, 지난해 매출액 180억원을 모두 수출로 달성했다.
윤태진사장은 『이로써 유럽과 중동 등 10여개의 거래업체와 연간 6,000만달러의 장기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생산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방송매체 및 영상매체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상파 디지털셋톱박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주력품인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외에 MP3파일과 MS사의 음악파일규격인 WMA등도 재생이 가능한 휴대용 인터넷 오디오플레이어와 차세대 멀티미디어제품인 DVD(DIGITAL VIDEO DISK)플레이어도 개발해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DVD플레이어는 국내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일부 대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화질과 음질이 뛰어나고 기능도 다양해 2~3년내에 기존 VCR시장을 완전히 대체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尹사장은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는 연간 1,000만대, VCR은 연간 3,000~4,000만대가 판매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녹화와 위성방송 수신이 가능한 DVD플레이어가 본격 판매될 경우 이 부분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영텔스타는 올해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에 이어 DVD플레이어, 휴대용 인터넷오디오플레이어의 출시로 모두 7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릴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02)780-2123~4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