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증권에 대한 친정체제를 강화한다.
15일 현대증권은 1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현 회장을 비상근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또 이번 주총에서 현대증권의 이사회 의장도 맡을 예정이다. 그간 현 회장은 현대증권 고문 타이틀만 가지고 있었다.
김중웅 회장은 공동 대표이사를 사임한다. 따라서 현대증권은 현 회장-최경수 사장 체제로 바뀌게 됐다.
임기를 7개월 남기고 중도하차한 김 회장의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일부에서는 현대아산의 고문직으로 옮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의 한 관계자는 “현 회장의 등기이사진 참여는 그룹의 현대증권에 대한 지배력 강화와 경영권 안정,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차원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의 매각설 등 루머가 그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