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악기로 만나는 교향곡 '반지의 제왕'

'2011 대한민국 국제관악제' 27일부터 9일간 열려<br>요한 데 메이 내한 연주<br>마칭밴드 등 볼거리 다양


사람의 숨으로 연주하기에 사람의 소리와 가장 닮았다는 관악기. 관악기의 금빛 하모니가 '2011 대한민국 국제관악제'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두 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 예술의 전당과 세빛둥둥섬, KT체임버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교향곡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작곡가 요한 데 메이가 내한해 직접 자신의 곡을 지휘하고 30여 팀의 관악단 연주, 관악의 뮤지컬이라 불리는 마칭 밴드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간달프ㆍ골룸ㆍ호빗을 관악기로 만난다=네덜란드 출신 작곡가 요한 데 메이가 쓴 교향곡 '반지의 제왕'은 그가 동명의 소설을 읽고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1989년 국제 관악 음악작곡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 교향곡은 나중에 영화 '반지의 제왕' 영화 음악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교향곡 '반지의 제왕'은 1악장 간달프, 2악장 로스로리엔, 3악장 골룸, 4악장 어둠 속의 여행, 5악장 호빗으로 이뤄졌다. 1악장은 간달프의 자애로운 성품을 나타내기 위해 금관악기의 장중한 연주로 시작되고 3악장 '골룸'에서는 간사한 목소리로 반지를 호시탐탐 노리는 골룸을 표현하기 위해 소프라노 색소폰이 나선다. 이 곡은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요한 데 메이의 지휘 아래 코리안 심포니의 연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칭밴드ㆍ악기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이번 행사에는 프로 관악단과 대학 전문 관악단, 군ㆍ경찰악대와 초중고교 밴드 등 다양한 밴드가 참여한다. 육ㆍ해ㆍ공군, 해병대 악대가 함께 하는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30여팀의 관악단 연주 뿐 아니라 '관악계의 뮤지컬'이라 불리는 마칭 밴드들의 공연과 제 1회 대한민국 색소폰 콘테스트도 이어진다. 또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서울 반포동 세빛둥둥섬 미디어아트센터에는 관악기를 직접 연주해볼 수 있는 체험 행사와 악기를 주제로 한 유명 화가들의 미술 전시회 등 이색 볼거리도 마련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windband.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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