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방지역 GP(전초)ㆍGOP(전방관측소)ㆍ해안 경계초소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근무수당이 3∼4배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육군은 28일 연천 최전방 GP 총기난사 사건 재발방지 차원에서 '군 복무제도 개선', '특수지근무 차별화' 등 5개 분야 33개의 중.단기 과제를 선정,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GP에 근무하는 하사이상 간부들의 근무수당은 현재보다 3∼4배가량 오른 15만∼24만원이 지급되고, 병사들은 현재 하루 500원에서 해외파병 등 특수지 근무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상된다.
해외파병 병사들은 월 208만원의 특수지 근무수당을 받고 있다.
GOP와 해안 경계초소에 근무하는 하사이상 간부들도 9만∼14만원 가량의 근무수당을 받게 되고, 병사들도 하루 400원에서 특수지 근무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상된다.
또 GP, GOP, 해안초소 등 격오지에 근무하는 간부들에 대해서는 진급 및 보직심사시 혜택을 부여하고 장기복무를 지원할 경우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80여개를 운용하고 있는 GP를 줄이는 대신 첨단장비를 보강하기로 했으며, 고정식 근무체제를 주단위 순환매복식 근무로 바꾸기로 했다.
GOP에도 첨단 경계감시 장비를 보강하고 중앙지역에 병력을 집중 배치했다가 상황발생시 즉각 투입하고 이에 대비한 기동수단을 확보하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GP와 GOP 근무 장병들의 심리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과 전문 군의관을 대폭 충원해 수시로 진료 및 상담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끼워 특별휴가를 주는 '휴근명령제'를 도입키로 하고 관련법규를 개정해주도록 국방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