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표적 마임컴퍼니 「리체데이」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마임을 선보인다.리체데이는 일정한 줄거리와 대사 없이 갖가지 소품과 음악, 팬터마임을 이용해 웃음과 눈물, 쾌락과 비애를 세밀하게 표현한다. 등장인물이 각자 다른 마스크를 쓰고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관객들에게 풍부한 상상의 세계를 느끼게한다.
특히 소품을 이용한 테크닉은 깜찍함과 익살이 넘친다. 배우가 구름과 번개 , 무지개 모양의 소품을 들고 나와 구름이 일고,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린 다음 무지개가 뜨는 과정을 웃음나게 표현하는가 하면, 말머리가 달린 긴 막대기를 타고 등장해 말발굽 소리에 맞춰 무대를 빙빙 돌기도 한다.
68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작은 마임 스튜디오에서 창립된 리체데이는 단순한 광대의 몸짓을 마임의 난이한 테크닉과 결합해 웃음과 애수를 예술적 경지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공연단은 모스크바 정부행사 뿐아니라 동·하계 올림픽에도 초청됐으며, 미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헝가리·브라질·호주·중국·일본·인도·베트남 등 해외공연에 쉴틈이 없을 정도다.
한편 이번 공연은 가족이 함께 관람하라는 뜻에서 표를 4장단위로 구매하면 S석 2만원, A석 1만원씩 할인혜택을 준다. 2만~3만원.(02)548-4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