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JP사퇴운동에 발끈김종호대행 "국익 도움 안돼는 상식밖 행동"
자민련은 3일 한나라당 일각에서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한일의원연맹 회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대해 『국익에 도움이 안되는 상식밖의 행동』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원로로서 JP만큼 정통한 분이 누가 있느냐』며『(JP가) 오늘 모리 일본총리를 만나는데 국내에서 회장직을 사퇴하라는 그런 몰상식한 일이 어디있느냐』고 분개했다.
정진석(鄭鎭碩) 의원도『여야 3당이 만장일치로 회장직에 추대해놓고 이제와서 사퇴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했고, 김학원(金學元) 대변인은 『다행히 불발로 끝날 듯하니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JP의 한일의원연맹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던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서상섭(徐相燮)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JP가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한일의원연맹 회원자격을 반납하겠다」는 내용을 결의문을 돌리며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의 서명 동참을 거듭 요청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8/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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