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센카쿠 인근 해역에 미사일 40발 발사

영유권 분쟁으로 반일 시위 격화… 경제전쟁 비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으로 중일 관계가 수교 이후 40년 만에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무력 시위성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다. 또 중국 주요 도시에서 연일 대규모 반일시위가 벌어지고 일본 기업에 대한 방화ㆍ약탈이 잇따르면서 영토전쟁이 경제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16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댜오위다오 해역을 담당하는 동해함대는 이날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주요 전투함정, 잠수함, 전투기, 헬리콥터, 지상 지원 부대 등을 대거 참가시킨 가운데 모의전투훈련을 벌였다. 이날 훈련에서는 전투함정ㆍ유도탄정 등에서 모두 40여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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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ㆍ장소ㆍ내용 등으로 미뤄볼 때 이번 훈련은 댜오위다오 분쟁과 관련해 일본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댜오위다오 국유화 이후 일본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대거 공개하면서 일본 압박에 나섰다.

난징(南京),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지난(濟南) 등 4대 군구는 최근 육해공군 등 3군 합동작전을 통한 도서 탈환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군 최고지휘부인 중앙군사위원회의 쉬차이허우(徐才厚) 부주석은 최근 산시(山西)성의 한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주권과 영토수호를 위해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는 일 없이 '군사투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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