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 시장 출렁여도 '훨훨' 오리온·SKC·고려아연·대우조선 등 주당순익 증가 기업 '北핵실험'후 강세"4분기 실적호전 예상주 공략해볼만"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북한의 핵실험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실적 개선 기업들의 주가는 꿋꿋이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지 단적으로 알려준다. 전문가들 역시 “이익 성장성이 우량해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주가흐름을 보일 수 있는 종목들을 노려야 한다”고 말한다.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오리온의 경우 낙폭과대 메리트까지 부각되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져 지난 9월28일 21만원에서 12일에는 23만6,000원으로 13% 상승했다. SKC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를 바탕으로 이날까지 3일 연속 상승했고, 고려아연ㆍ 대우조선해양 등 다른 실적호전주도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게 공통점이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오리온의 올해 EPS 전망치는 지난 8월 중순 예측치보다 52.61%나 상향 조정됐고 LG데이콤과 유성기업도 각각 30.64%와 26.58%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EPS전망치 상승종목으로 한진중공업, CJ, 국도화학, 웅진씽크빅, 대한해운, 포스코, 삼성전기, LG데이콤, 유성기업, LG석유화학, 현대중공업, 아세아제지, GS, S-Oil, 동양제철화학, 우리금융, 한국금융지주, 대웅제약, 대구은행 등을 꼽았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별 재료 보유주나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으나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에 대비해 실적호전주로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3ㆍ4분기 실적이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인 만큼 4ㆍ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ㆍ4분기 실적호전 예상 종목으로는 CJ, 대한항공, 신세계, 두산인프라코어, 한국가스공사, 삼성중공업, 현대차, 현대건설, 삼성전자, LG마이크론, LG화학, 하이닉스, NHN, 엠텍비젼, 광주신세계, 휘닉스피디이 등이 꼽힌다. 대우증권은 이들 종목이 4ㆍ4분기에 이익 모멘텀과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윤영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상당기간 경기와 실적 등 펀더멘털에 의해 주가가 좌우될 것”이라며 4ㆍ4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한 분할매수를 권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들이 반등탄력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리스크도 큰 만큼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는 실적호전주나 낙폭과대 업종대표주를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10/12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