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페르손 총리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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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 의장국 대표인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페르손 총리의 방북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결과를 설명받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남북 당사자간의 진지한 대화와 교류,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페르손 총리는 "김 대통령의 남북 화해협력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이 조속히 실현돼 최근 일시적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남북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페르손 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하는 등 EU 국가들이 대북관계 개선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계속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과 페르손 총리는 또 지난 4월 1일 한ㆍEU 기본협력협정 발효로 한ㆍEU간 협력증진을 위한 정부간 협의체 운영의 법적 근거를 확보한 것을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한ㆍEU 정상회담을 격년제로 정례적으로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
황인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