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금융, 다올부동산신탁 인수

하나금융지주가 부동산신탁업체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인수해 부동산신탁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10일 부동산신탁업체인 다올신탁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510억원으로 다올신탁의 지분 58%(580만주)를 확보했다. 은행지주회사들 가운데 부동산신탁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곳으로는 KB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이 두번째다. 하나금융은 또 이번 인수로 다올신탁이 최대주주인 다올자산운용까지 손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부동산신탁과 부동산자산운용 전문회사인 다올신탁과 다올자산운용은 각각 지난 2004년과 2006년에 설립돼 현재 중위권업체로 자리잡았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두 회사를 하나다올신탁과 하나다올자산운용으로 변경하고 금융그룹 내 다른 자회사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동산 관련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신탁회사를 별도로 육성하기 위해 다올부동산신탁 지분 58%를 확보해 자회사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다올신탁도 보수적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룹의 매출구조에서 부동산이라는 비금융 부문은 사실상 제외돼 있었으나 앞으로 신탁을 통한 부동산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올신탁에서는 이병철 현 대표가 최고경영자(CEO)직을 유지하고 이창희 하나은행 기업금융본부 본부장이 부사장직을 맡아 경영을 도울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