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국제강, 브라질에 공장추진

伊·현지社와 다국적 컨소시엄 구성동국제강이 이탈리아의 설비공급사인 다니엘리사,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CVRD사와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 브라질에 연산 150만톤 규모의 슬래브 공장(총 투자액 5억4,000만달러, 원화 7,000억원) 건설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동국제강 고위 관계자는 "주관사인 다니엘리가 현재 이번 컨소시엄을 위해 세계 금융기관들과 접촉, 프로젝트 파이낸싱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며 "연말까지 금융권으로부터 투자가치를 인정받으면 내년초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슬래브의 안정적 조달은 회사의 숙원사업"이라며 "이번 브라질 건은 검토중인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파이낸싱 성공여부를 지켜본 후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국적 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3억달러, 합작사 공동투자로 2억달러 등 총 5억4,000만달러를 조성할 예정이다. 공장 후보지는 브라질 동북부 시에라주 피켐지역이 유력하며 시에라 주정부도 항만ㆍ도로ㆍ전력등 인프라 투자를 개시하는등 철강단지 조성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이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50%의 지분을 투자해 생산량의 50%를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며, 공장운영도 직접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연산 250만톤의 후판 생산체제를 갖췄으며 원료인 슬래브는 포철에서 일부(지난해 20만톤, 올해 50만톤 예정)를 공급받고 나머지는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은 모회사와 별도로 설립된 프로젝트 추진업체에 금융이 지원되기 때문에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모회사는 차입금에 대한 상환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강동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