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서도 '형님 예산' 논란 일까?'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11일 당내에서 추경 편성의 핵심 역할을 하는 최경환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이날 회동은 이상득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경 편성이 진행중인 시점에 관련 실무 당정을 주재하고 있는 최 위원장과 만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10일 "두 사람이 내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는 친 박근혜계인 최 위원장에게 당내 화합을 주문하고 현안인 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추경안에 대해 이야기가 오갈 경우, 4대강 살리기 등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올해 본예산에 이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지역 SOC예산으로 전년대비 95% 늘린 4,370억원을 책정, 지난해 말 국회 심의과정에서 '형님 예산' 논란이 제기돼 진통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