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진제판장비 공급업체 AS 소홀

◎구·신형 호환 안되고 부품도 공급중단사진제판장비 공급업체 및 판매회사들이 사후서비스(A/S)를 소홀히 함에 따라 사진제판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1천5백여개 사진제판업체들은 기존 수작업 일변도에서 탈피해 원색분해기, 출력기 등 자동화설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지만 대리점에서의 A/S가 미비해 기계고장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10∼20여년전에 설치된 아날로그방식의 스캐너 및 집판작업기자재, 크리에이티브 전용장비들이 현재의 디지털장비와 완전한 호환성을 갖추고 있지 않아 업체들은 장비고장에 대한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실정이다. 또 첨단 사진제판장비를 생산·판매하는 외국업체들간의 기업인수합병(M&A)이 증가, 중간공급을 해오던 회사들의 판매권이 상실되면서 지속적인 A/S 및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 일본 후지사가 듀퐁사사로부터 크로스필드사의 자산을 인수함에 따라 크로스필드 제품을 공급하던 국내 대리점이 판매를 전면 중단, 크로스필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사진제판업체들은 기계고장시 시간당 최고 20만원의 A/S 비용을 들여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수천만원을 들여 부품을 교체하고 있지만 이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장비가동 조차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사진제판업체들은 제품공급회사에 사후서비스를 문의하기 보다는 오히려 개인서비스업체에 고가의 비용을 들여 고장수리를 의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장비 생산·공급업체들도 사후서비스체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계속해서 고객지원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품불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업계의 공동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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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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