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류의 진화' 어떻게 이뤄졌나

KBS-1TV '인류 오디세이' 5일부터 이틀간

특별 기획 ‘인류 오디세이’

1859년 찰스 다윈이 발표한 ‘종의 기원’은 인간을 신의 피조물 영역에서 끄집어 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진화론에 대한 창조론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인간과 유인원이 공통된 조상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화석 증거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진화론은 현재 진행형인 가설일 뿐이다. 진화론을 인정한다면 인류의 진화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KBS 1TV는 5일(토)과 6일(일) 이틀간 오후 8시에 특별 기획 ‘인류 오디세이’를 방영한다. 지난 2003년 프랑스 공영방송 F3와 벨기에 RTBF, 캐나다 방송사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물이다. 프로그램은 1,000만년 전, 처음 걷기 시작한 호모 에렉투스를 거쳐 10만년 전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해 가는 과정을 컴퓨터 그래픽과 세트로 복원해 인류의 역사를 조명한다. 2년 전 프랑스에서 방영 당시 3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1편 ‘머나먼 여정’은 800만 년 전 아프리카 동부에서 나타난 유인원으로부터 직립보행을 시작한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를 거쳐 도구 사용이 가능한 호모 하빌리스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또 사냥을 하고 불을 발견한 호모 에렉투스가 중동과 유럽으로 이동하며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로 발전하는 과정도 살펴본다. 2편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모두 호모 에렉투스가 진화한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샤머니즘을 발견하고 예술을 배워 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또 이들이 발전된 문화를 선보이며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마을을 형성하는 과정도 컴퓨터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창조론과 진화론이 아직까진 모두 가설인 만큼 프로그램 역시 1편과 2편은 이어진 내용이 아니라 다른 기원의 역사를 가정한다. 1편이 진화론의 맹점을 뒤로 한 채 인류의 발자취를 그린다면 2편은 추정으로 만들어진 오늘날 진화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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