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나高 2009년 정원20%… 저소득층 자녀 뽑는다

서울교육청 설립계획 인가… 성적우수자 전형은 폐지

오는 2010년 3월 은평 뉴타운에 개교 예정인 자립형 사립고 ‘하나고등학교’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모집 비율이 20%로 상향 조정됐다. 또 성적 상위 5% 이내 등 성적우수자 전형은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폐지되고 특별 전형 중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는 정원의 20%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법인 하나학원이 신청한 ‘하나고 설립계획’을 인가했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국제중 및 자율형 사립고의 예를 적용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 과정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 모집 비율을 20%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배려’ 전형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 환경미화원 가정, 군인,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전형으로 면접 등 학생 선발방식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정한다. 모집지역은 서울로 제한되지만 특별 전형 중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 군인 및 다문화 가정 자녀는 전국에서 선발할 수 있다. 하나고는 개교 첫해 1학년 8개 학급으로 시작하며 학급당 학생은 25명이다. 2012년에는 총 24개 학급에 600명의 학생이 공부하게 된다. 수업료는 특목고 및 기존 자사고와 같이 일반고의 3배 이내에서 책정되고 수업은 국제과정ㆍ경제ㆍ금융 분야에 대한 특성화 과정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 측은 새해 1월 초 착공해 11월께 신입생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