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속도 버스전용차로제 내년 설부터 탄력 운영

시간대별·구간따라 실시 검토 출발지 기준 소요시간도 발표

내년 설 연휴부터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간대와 구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설ㆍ추석 등 특별수송대책기간 중 야간시간대에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버스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와 관련해 오후10시 또는 심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방안과 버스전용차로제 시행구간을 시간대에 따라 줄이거나 늘리는 방안 등을 건교부에 건의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경우 야간 일반차로의 정체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뒤 경찰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또 내년부터 추석ㆍ설 연휴 때 목적지에 도착한 차량이 실제 몇 시간이 걸렸는지를 알려주는 ‘도착지 기준 소요시간’ 외에도 방금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차량이 목적지까지 몇 시간이 걸릴 것인지를 예측해 알려주는 ‘출발지 기준 소요시간’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예상소요시간은 도착지의 요금자동징수시스템과 차량감지기로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도착지 기준. 실측치이기는 하지만 각종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예측치로는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올 추석연휴 때 시간대별로 교통량이 분산됐을 뿐 아니라 영남 지역 귀성객은 중앙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고 호남 지역 귀성객은 23번국도와 1번국도를 적절히 활용하는 등 노선 측면에서도 교통량이 많이 분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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