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증권유관기관과 증권업계가 2010년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는 수험생들이 무료로 증시 체험을 할 수 있는 ‘청소년 증권교실’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20~60여명이 홈페이지를 통해 단체 온라인 신청을 하면 거래소 견학 및 모의투자보드게임 등 증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수시로 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산하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역시 중ㆍ고등학교 내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금융교육 협력학교’를 12월까지 운영한다. 금융투자업계의 전직 최고경영자(CEO) 등 굵직굵직한 강사들이 진행하는 교육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특히 고3 학생들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일반 증권ㆍ운용 업계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리서치 전 분야에 대한 업종별 분석 기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까다롭기만 한 증권 관련 지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놨다. 또 고등학교 졸업 후 주식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20세들에겐 증권 계좌 거래시 첫 4년간 수수료 무료 혜택도 주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장기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초ㆍ중ㆍ고 교육과 더불어 토익(TOEIC)ㆍ토플(TOEFL) 등 온라인 영어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돈을 들이지 않고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
이 외에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을 통해서도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고3 학생들이 다양한 증시 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