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외환은행등시중은행들이 올들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금전신탁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은행들은 이와는 별도로 투신사 등 전문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위탁해 주식에 투자하는 간접 투자신탁 상품의 판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신탁재산의 30%까지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으로 운용하고 신탁기간(만기)을 6개월로 단축한 '신단위금전신탁(안정성장형)'을 개발, 이날부터 1,000억원을 한도로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수탁자금의 70%이상을 채권 및 유동자산으로 운용해 안정적인 기본수익을 올리면서 30%까지 주식 및 파생상품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올리는 형태로 설계됐다.
누구나 100만원 이상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신탁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며, 단위형(폐쇄형)으로 운용되지만 중도해지도 가능하다.
한빛은행에 앞서 외환은행도 지난 18일부터 채권에 70%, 주식에 30%를 각각 운용한 뒤 목표 기준가격(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 등 안전한 자산으로만 운용하는 '네버세이(전환형) 단위금전신탁' 4호펀드를 50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에 들어갔다.
외환은행은 앞서 판매한 1호 펀드가 판매 5개월 여만에 약 30%의 연환산 수익률을 달성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둠에 따라 향후 운용실적으로 지켜보면서 후속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