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체조 단체전 우승의 주역 양태영이 29일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한국 체조사상 첫 종합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녀 양궁 선수들은 전날에 이어 동반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남자유도 단체팀도 금메달을 땄다.
양태영은 29일 계명대체육관에서 열린 2003 하계 유니버시아드 기계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승에서 56.65점을 기록, 카자흐스탄의 예르나르 예림베톤을 0.5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유도 단체팀은 일본과 2대2로 맞섰으나 득점에서 20대 17로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궁에서는 남자 컴파운드 단체팀이 네덜란드를 25대21로 여유 있게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전날 개인전 금은동을 휩쓴 여자 리커브 단체팀이 중국을 접전 끝에 22대21로 제쳐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과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는 각각 미국과 프랑스에 패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 팀도 중국에 36대45로 패해 금메달획득에 실패했다.
남자배구는 미국을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이날 펼쳐진 남자배구 준결승에서 한국은 강ㆍ연타와 속공, 시간차 등 화려한 공격전술을 구사하며 조직력에 허점을 드러낸 미국을 3대0(25대17 25대23 25대16)으로 간단히 제압했다.
남자배구는 프랑스-일본 경기의 승자와 30일 대회 패권을 다툰다.
한편 육상 불모지인 남자 10종 경기에서는 김건우(23ㆍ인천남동구청)가 종합성적 7,675점을 기록, 종전기록을 24점 끌어 올렸으나 8위에 그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특별 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