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슈퍼업계 내년 공격경영/LG·해태유통등 점포 10개이상 증설추진

내실경영에 치중해오던 슈퍼마켓업계가 내년도에 일제히 공격경영을 선언, 점포 확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해태, 한화유통등은 슈퍼마켓이 주력업태임에도 그동안 백화점이나 신업태등에 밀렸었으나 불황에 안정적 업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내년도에 최소 10개이상 점포를 늘리는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유통은 올해 내실경영에만 주력한 결과 슈퍼마켓점포수가 54개에서 50개로 줄어들면서 업계에서 매출순위가 3위로 떨어졌는데 내년도에는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최소 10개의 신규출점을 계획하고있다. 이에 따라 점포부지를 알선해주는 그룹사원에게 포상금을 제공하는 제도를 신설하는 등 신규출점을 서두르고 있다. 올한해동안 슈퍼마켓부문에서 7개의 점포를 늘린 LG유통은 내년에는 더욱 활발히 출점, 최소 4백평이상의 대형점포 10개정도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LG유통은 오랫동안 추진해온 신업태인 수퍼센터 1호점을 개점, 신업태사업이 자리를 잡음에 따라 슈퍼마켓사업에 더욱 충실한다는 방침이다. 슈퍼마켓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삼은 해태유통은 내년도에 1백점 돌파를 목표로 공격적인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한국형 신업태인 「해태수퍼마트」로 광주 광역시에 처음 진출한 해태유통은 슈퍼마켓도 이 지역에 신규진출, 다점포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태유통은 신속한 출점을 통해 올해 5천여억원인 매출을 내년도에 8천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도에 슈퍼업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성패를 가름할 최대 변수는 누가 최적의 입지를 선점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내다보고 있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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