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채권에 대한 이해

만기까지 보유땐 확정이자·원금 지급받지만<br>채무불이행·인플레이션 등 투자위험도 있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매달 일정금액이 지급되는 월지급채권형펀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형펀드에 투자하기에 앞서 편입대상인 채권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자. 채권은 대부분 만기와 이자가 확정돼 발행된다. 채권발행자는 확정된 이자와 만기에 원금상환 의무를 부담한다. 그러므로 채권 보유자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확정된 이자와 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그러나 채권 투자에도 위험은 있다. 부동 등에 따른 채무불이행위험과 채권가격이 떨어지는 이자율위험, 제값으로 안 팔리는 시장위험, 콜옵션 부여된 중도상환위험, 인플레이션위험, 환율위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채무불이행위험은 채권발행자의 부도로 발생하는 지급불능 위험을 말한다. 둘째로는 이자율 위험이다. 채권가격은 채권 수익률에 반비례한다. 예를 들어 정기예금과 비교해 보면 1년제 정기예금이 원금 1,000만원, 연6% 이율이라면 1년 뒤 60만원의 이자를 합쳐 1,060만원이므로 현재가치는 1,060만원을 6% 할인하면 1,000만원이 된다. 채권시장에서는 할인율을 사용하는데 동일금액 1,060만원을 5%로 할인하면 현재가치는 1,009만5,000원이 된다. 할인율이 하락하면 채권가격이 상승함을 알 수 있다. 이자율 개념은 현재부터 미래에 관한 것이고, 채권에서 사용하는 할인율은 고정된 미래로부터 현재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이자율위험은 채권을 만기일까지 보유하는 경우 회피할 수 있다. 셋째, 유동성위험은 채권을 중도에 매도 할 때 매수자가 없거나 매수-매도 호가 차이로 제 값으로 팔 수 없는 위험을 말한다. 넷째, 중도상환위험은 채권발행자가 만기 이전에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어 발행된 채권으로부터 발생한다. 채권발행자는 시중금리 하락으로 채권 표면금리가 시중금리보다 높으면 조기에 상환하고,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게 되므로 채권 보유자 입장에서 재투자 시 낮은 금리 채권에 투자하게 되는 위험이다. 채권가격도 이런 위험으로 매일 가격이 변동되며 채권형펀드 역시 수익률이 변동하게 되므로 투자 시에도 상기 위험을 인식하고 투자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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