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실패 경험다룬 자전소설 화제

(주)노크 대표 강인화씨 '아름다운 유산'대학교수출신의 한 벤처기업인이 자신의 실패담을 토대로 펴낸 소설책이 벤처업계에 잔잔한 화제를 낳고있다. 노크의 대표인 강인화사장(44)의 자전적 소설인 '아름다운 유산'(중앙이아이피 발간)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벤처, 특히 인터넷산업의 거품론이 인 뒤 침체된 벤처산업 위기속에 숱한 벤처기업인들이 실패와 좌절을 겪고있는 가운데 출판된 이 소설은 강사장이 직접 경험한 실패담을 축으로 하고있다는 점에서 상당수 벤처기업인 및 관계자들에게 회자되고있다. 내용의 핵심은 인터넷사업에 뛰어든 주인공이 사업실패속에 아내를 심장병으로 잃은뒤 자신마저 위암에 걸려 5세된 아들을 두고 삶을 정리하는 것. 서경대 및 경인여자전문대학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강사장이 99년 전국학원등록 및 회원화, 학원홈페이지 제작 등을 목적으로 벤처기업 노크를 설립한뒤 희망과 좌절을 맛보면서 급기야 지난 5월 휴업하기까지의 내용을 담고있다. 회원수 1만3,000여명, 자본금 4억1,000만원에 달했던 노크는 수익모델 부재 등으로 경영악화에 몰리면서 결국 자본금 전액잠식과 1억원의 부채까지 떠안고 있는 상황. 정사장은 "저뿐만아니라 주위의 많은 벤처인들이 가산을 날리고 가정까지 붕괴된 경우를 많이 보면서 현재의 실패자로서 그 경험담을 소개하고싶었다"며 "저의 실패담을 거울삼아 수많은 벤처인들이 교훈으로 삼길바라는 심정에서 책을 내게됐다"고 밝혔다. 강사장은 재기를 위해 분주히 뛰고있다. 학원전문사이버교육장을 분양하고 수학전문 시험평가, 학원정보지발간 등 수익모델을 개발해 노크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강사장은 실패를 자산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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