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위 규모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이 러시아 BP의 자회사 우드머트네프트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은 러시아에서 사상 처음 석유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BP와 러시아의 합작회사인 TNK-BP는 시노펙에 대한 자회사 우드머트네프트의 매각 절차가 가까운 미래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드머트네프트의 자산 가치는 대략 30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드머트네프트는 하루 평균 11만5,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하루 평균 석유 수요량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노펙은 인도의 국영 석유천연가스공사(ONGC) 및 러시아 석유회사들과 우드머트네프트를 인수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