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금융위기 조속해결 협력"

오바마-후진타오 통화…15일 세계금융정상회의 관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미ㆍ중 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 주석은 전날 오바마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갖고 “현재 세계 금융위기는 세계 모든 국가의 경제발전과 국민들의 삶에 심각한 여파를 미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신뢰를 증대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금융정상회의가 15일 워싱턴에서 열린다”면서 “중국은 이번 회의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참석자들과 시장의 신뢰를 재수립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와 세계 금융위기 확산 방지 방안,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는 세계 금융위기의 교훈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모든 관련 당사국들의 충분한 논의를 기반으로 세계 금융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며 “국제 금융감독과 규정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과 국제금융기구 체제 개선, 국제통화 체제 개선 등 중대한 문제를 놓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과 중국이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금융정상회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세계 금융위기 해결은 모든 국가의 정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중국은 대국이며 중국의 발전과 성공은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오늘날 국제무대에서 미ㆍ중 관계는 가장 중요한 관계이고 양국 관계의 발전은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혜택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ㆍ중 관계는 많은 발전의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각종 쟁점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안보문제ㆍ기후변화ㆍ지역쟁점 등에 관해 협의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에 앞서 한국ㆍ호주ㆍ영국ㆍ캐나다ㆍ프랑스ㆍ독일ㆍ이스라엘ㆍ일본ㆍ멕시코 등 9개국 정상과도 전화외교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가속화 문제에 대한 국제 공조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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