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공무원 채용방식 개선필요"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현재의 지방고시 등 지방공무원 채용방법을 대폭 개편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김흥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원장은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금호인력개발원과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개최한 제1회 인적자원개발 전략세미나에서 `지방자치시대 인재육성기법'에 관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김 원장은 "현재 지방공무원 채용 시험과목은 지방행정의 여건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어 시험과목을 대폭 개편해야한다"며 "국제통상교류, 관광과 지역경제, 환경보존과 규제업무 분야의 과목을 신설해야하며 지방재정과 세정분야의 전문가를 처음부터 채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그는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지방고시제도의 존폐문제도 시급히 매듭지어야한다"며 "자치단체별로 매년 사무관 승진예상인원의 일정 규모를 지방고시 합격자로 충원하는 할당제를 시행하고 지방고시합격자를 시.군에 바로 배치하기보다는 시.도 본청에 일차적으로 배치, 정책기획능력을 높여야한다"고 밝혔다. '인적개발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한 김주현 중앙공무원교육원장도 "현행지방공무원 7.9급 공채시험은 시험과목이 너무 많고 시험과목도 일률적이어서 각 지방별 여건에 맞는 전문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해가 갈수록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지방고시도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할당제를 통해 임용하거나 아예 지방고시와 행정고시를 통합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조영택 행자부 차관, 이강봉 금호인력개발원 원장 등이 참석했고, 김영평 고려대 교수, 최창호 건국대 교수, 백기복 국민대 교수 등이 발표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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