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IPE(산업생산성 증대)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SK텔레콤은 20일 인도네시아최대 유ㆍ무선통신 사업자인 텔콤(Telcom)과 IPE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PE는유통ㆍ금융ㆍ제조ㆍ교육ㆍ의료 등의 분야에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기반 기술을 접목, 해당 분야의 산업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4,000만명으로 동남아시아 최대인 데다 최근 자동차, 의료, 교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선점의 효과가클 것”이라고 전했다.
두 기업은 인도네시아에서의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도약속했다. 디지털콘텐츠 교류 허브(DCEH)를 구축, 소비자는 물론 음원사업자ㆍ유무선사업자들이 음악, 게임,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개방형 콘텐츠 유통 트렌드를 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수년간 음악서비스인 ‘멜론’으로부터 얻은 경험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신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텔콤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텔콤은 인도네시아 유선통신 시장의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부터기업고객시장(B2B) 등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왔다.
SK텔레콤은 인도네시아 IPE 시장진출을 계기로 해외 IP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동남아 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