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상회담서 NLL문제 논의 가능성"

문재인 靑비서실장 "우리가 원치 않아도 北서 제기할듯"

"정상회담서 NLL문제 논의 가능성" 문재인 靑비서실장 "우리가 원치 않아도 北서 제기할듯"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13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측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다시 설정하는 문제를 제기할 경우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현재 'NLL은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로 절대 양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보수단체 등도 NLL 문제를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인 문 실장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최성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NLL 재설정 문제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의제에는 저희가 희망하는 것이 있고 우리가 희망하든 안하든 북측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있다"며 "NLL 같은 경우는 우리가 희망하지 않아도 북측이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문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NLL 재설정 문제를 남측이 먼저 꺼내지는 않겠지만 북측이 제기하면 논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실장은 또 북측이 NLL 문제를 제기하면 공동어로수역 조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해 대응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북측이) 제기해오면 이화영 의원과 장영달 의원께서 말한 것과 같은 그런 복안으로 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질의에서 이 의원은 "공동어로수역을 조성하고 해주직항을 허용하는 쪽으로 제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장 의원은 "남북 수역을 같은 면적으로 남북 어민이 평화롭게 이용할 수 있는 평화어로수로지역을 제안한 적이 있는데 참고해달라"고 당부했었다. 입력시간 : 2007/09/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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