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는 14일 2·4분기 매출은 1,588억으로 1·4분기 대비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3억과 128억으로 각각 34.9%, 6,55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74.9% 감소했지만, 2·4분기에 경쟁사들의 실적이 적자로 전환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6.4% 성장했다.
펄프부문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제지부문 매출이 판매수량 증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성장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원가경쟁력이 유지되면서 원화절상 및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펄프부문 적자를 상쇄했다는 게 무림P&P측의 설명이다. 또한 환율하락이 외화차입금과 이자비용을 감소시켜 당기순이익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림P&P 관계자는 “최근 국제 펄프가격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지만 세계적인 펄프·제지 정보업체인 RISI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국제 펄프가격이 재차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펄프부문 역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