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공기관 37% ‘과냉방’

전국 공공기관의 37.2%가 적정 실내온도보다 낮은 냉방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는 지난 달 28일부터 7일 간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14개 지역 공공기관과 백화점 등 1,615개 업무 장소의 실내온도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과 냉방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소재 업무장소의 60.0%가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26~28℃)보다 낮은 냉방온도를 유지했고, 패스트푸드점의 55.3%가 과냉방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조사대상 업소 783곳 가운데 470곳이 적정온도보다 낮은 상태로 에어컨을 가동했으며, 경상도 177곳 중 91곳(51.4%), 충청도 151곳 중 65곳(46.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패스트푸드점 284곳 중 157곳(54.6%)이 에너지를 낭비했고, 백화점등 쇼핑몰 144곳 중 78곳(54.2%), 은행 506곳 중 270곳(53.4%) 등의 순서로 `과냉방`현상을 보였다. 전국 동사무소와 우체국, 세무서, 상수도 사업부 등 공공기관들은 일반 민간업소에 비해 과냉방 정도가 다소 낮았으나 557곳 가운데 무려 207곳(37.2%)이 적정온도 이하로 에어컨을 가동, 공직사회의 에너지 절약정신 실종현상을 보여줬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