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오는 3월 6일부터 21일까지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장철 특별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가 남긴 작품 100여 편 중 ‘외팔이’시리즈를 비롯한 대표작 15편을 상영한다. 외팔이(1967), 대자객(1967), 심야의 결투(1968), 돌아온 외팔이(1969), 13인의 무사(1970), 신외팔이(1971), 쌍협(1971), 마영정(1972), 자마(1973), 소림오조(1974), 소림사(1976), 사조영웅전(1977), 오독(1978), 철기문(1980), 차수(1981) 등이 상영된다.
15편의 작품은 영화의 전당 부산 라이브러리(시네마테크 부산)가 보유하고 있는 작품을 포함해 시네마테크 서울이 보유, 이번 특별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8편의 영화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외팔이’와 ‘신외팔이’(1971) 등은 지난해 기획전에서도 선보인 영화이고,
‘돌아온 외팔이’(1969)와 ‘소림사’(1976) 등은 이번 특별전에서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장철은 홍콩 무협영화에 미국 서부영화 스타일을 입히면서 독자적인 무협세계를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60년 기존의 영화들이 당시 홍콩을 휩쓸던 새로운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을 때 등장해 홍콩 영화의 판도를 바꾼 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