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수출 증가율이 18.8%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23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8% 늘었다고 1일 밝혔다. 8월 중 수입은 20.5% 증가한 218억5,000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16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산자부는 고유가와 항공파업 등 대내외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8월 수출이 3월 이후 230억달러대를 지속하며 8월 실적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ㆍ무선통신기기 등 정보기술(IT) 부문과 일반기계ㆍ선박 등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미국ㆍ중국 등 세계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하계휴가 등으로 실질조업기간이 줄며 8월 중 일 평균 수출액은 9억8,000만달러를 기록, 상반기 평균인 10억2,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수입의 경우 20일 기준으로 원자재(39.6%)와 소비재(16.3%)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자본재(9.4%)는 한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반도체(18.6%), 선박(23.5%), 일반기계(30.1%), 자동차부품(89.1%), 무선통신기기(10.0%), 석유제품(85.2%) 등이 호조세를 나타낸 반면 하계휴가와 파업 등으로 자동차는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20일까지 브릭스(BRICs, 33.8%), 유럽연합(EU, 29.4%), 동남아국가연합(ASEAN, 21.7%) 등에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나 미국(-4.0%)은 무선통신기기(-22.6%), 반도체(-24.6%) 등 IT 품목 등의 수출이 줄며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