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시활황] 전환사채에도 시중자금 몰린다

증시활황에 힘입어 최근 발행되는 전환사채에 시중자금들이 몰리고 있다.15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실권주 공모에 엄청난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최근들어서는 일부 기업들의 전환사채 공모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부터 이틀동안 청약을 받은 현대증권 전환사채 공모에는 5천700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1천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던 만큼 5.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또한 지난 6일부터 이틀동안 청약을 받은 3천억원 규모의 현대건설 전환사채 공모에는 1조890억원의 자금이 몰려 3.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건설의 전환사채 청약 환불금 5천억원 정도가 고객예탁금으로 잡히면서 지난 12일 하루동안 고객예탁금이 7천억여원이나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이틀동안 청약을 받은 영원무역의 경우 가집계결과, 300억원 규모의 공모에 3천억원 이상이 몰려 최소한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추정됐다. 이처럼 전환사채 공모에 자금이 몰리자 기업들도 잇따라 전환사채 발행에 나서㈜북두와 고니정밀㈜, 동화약품공업㈜ 등도 이달중으로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전환사채란 미리 정한 전환가격에 따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사채로 보통 3개월 뒤 주가가 상승했을 경우 주식전환 청구가 가능하며 그대로 채권으로 가지고 있으면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고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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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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